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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그렇습니다. 언제나 설명(說明)보다는 행동(行動)을 지시(指示)하시고 그 수련(修煉) 방법(方法)의 결과(結果)를 나 스스로 체험(體驗)케 한 후에 그 원리(原理)를 한두 마디씩 설명(說明)해 준 것으로 차츰 그 원리(原理)를 이해(理解)한 것입니다. 다름 아닌 행입(行入) 입니다. 더욱이 건곤단법(乾坤丹法)의 행공에서부터 더욱 그러했지요. 그것은 설명(說明)해 주었던 기이(奇異)한 현상(現象)이 내 몸에 나타나게 된 까닭입니다.
건(乾)의 본법(本法)에 십종(十種)의 별법(別法)이 있고 곤(坤)의 본법(本法)에 십이종(十二種)의 별법(別法)이 있고 최후(最後)에는 총결산(總決算)으로 좌사법(座思法)이 하나 있어 모두 이십삼(二十三)의 행공(行功)으로서 건곤단법(乾坤丹法)이 이루어집니다.
이 건곤단법 행공(乾坤丹法 行功)에는 초상식적(超常識的)인 현상(現象)이 비로소 작용(作用)됩니다. 하나는 전신적 기공(全身的 氣孔呼吸)이라는 것이요. 하나는 임독맥(任督脈)의 유통(流通)이라는 작용(作用)의 현상(現象)입니다. 그러나 나의 경우는 입산수련(入山修煉)의 결과(結果)라고도 볼 수 있겠으나 일념수련(一念修煉)에 전력(全力)을 기울인 탓으로 원기단법 중도(元氣丹法 中途)에서부터 하복부 단전(下腹部 丹田)을 중심(中心)으로 원기(元氣)가 축적(蓄積)되는 현상(現象)을 느끼기 시작하여 후끈하는 열기(熱氣)의 뭉텅이가 솟구쳐 올랐습니다. 이것을 도태(道胎)라고도 합니다만 이 현상(現象)은 선도수련(仙道修煉)의 초입(初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원기(元氣)의 축적(蓄積)을 바로 처리(處理)하지 못하면 곤란(困難)한 지경(地境)에 이릅니다. 수련자(修煉者)들은 그 처리(處理)의 방법(方法)을 사범(師範)에게 배우지 않으면 큰 손해를 받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그 축적(蓄積)되어 오는 막대(莫大)한 힘(氣)을 먼저 등 뒤의 독맥(督脈)으로 올려 돌리어 두부(頭部) 귀 뒤로 하여 머리까지 올렸다가 다시 전면(前面) 가슴의 임맥(任脈)으로 돌리어 하복부(下腹部)까지 끌어내리는 운기(運氣)의 방법(方法)을 연마(硏磨)해야 합니다. 이러한 운기(運氣)가 완전(完全)히 이루어진 때는 중기단법(中氣丹法)을 지나 건곤단법(乾坤丹法)의 곤법(坤法)의 신법 시(申法時)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기공호흡법(氣孔呼吸法)은 앞으로 수련(修煉)할 진기단법(眞氣丹法)과 그리고 더 나아가 삼합단법(三合丹法)을 하게 될 때 비로소 체득(體得)하게 됩니다.
건곤단법(乾坤丹法)의 중요(重要)한 수련(修煉)은 임독(任督)의 유통(流通)으로서 매일 한번씩 유통(流通)되도록 명령(命令)을 받아 그대로 실시(實施)했지요. 그 때의 유의할 점은 단전호흡(丹田呼吸)인데 입식(入息, 들이킨 숨)한 기(氣)를 하단전(下丹田)에서 잠시 머물렀다가 단전(丹田)에 모인 뜨거운 기운과 더불어 고요히 항문 쪽으로 내리고 다시 뒤로 돌려 등을 타고 올리어 먼저 말한 대로 귀 뒤까지 올린 후에는 다시 귀 뒤를 돌아 목과 가슴, 배로 내려 그 기(氣)가 하단전(下丹田)에 이를 때 비로소 입식(入息)했던 숨을 출식(出息)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호흡(呼吸)은 숨으로 하나 그 임독맥(任督脈)의 유통(流通)은 마음을 머금어 생각으로 돌리는 것인데 숙달이 되면 그 뜨거운 기(氣)의 힘이 생리적(生理的)으로 현실적(現實的)으로 완연히 유통(流通)되는 것을 진기단법(眞氣丹法)에서 감각(感覺)케 되는 것입니다.
건곤단법 이십삼동작(乾坤丹法 二十三動作)은 동작(動作)의 법(法)을 따라 하되 언제나 호흡(呼吸)은 잘 조절(調節)하면서 해야하니 이것이 곧 조식(調息)입니다. 출입식(出入息)을 하되 입식(入息)하여 단전(丹田)에 기(氣)를 머물고 다시 출식(出息)하고 기(氣)를 머물러 출입식(出入息)과 중지(中止)의 시간(時間)을 일정(一定)하게 똑같이 조절(調節)하면서 이십삼동작(二十三動作)을 한 가지씩 하는 것입니다.
수련시간(修煉時間)은 축시(丑時)로부터 오시(午時)까지가 가장 효과적(效果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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